같은 대학 동아리에서 만난 남자친구에게 교제폭력을 당했다는 제보가 YTN에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는 결별을 요구했다 구타까지 당해 경찰과 학교에 신고했지만, 적극적인 조치가 없어 무용지물이었다며 불안을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의 한 대학에 다니는 A 씨의 삶은 지난해 말부터 악몽입니다. <br /> <br />같은 학교 동아리 회원인 전 남자친구에게 결별을 통보하자, 협박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자 A 씨 : '응급실에 실려왔다.' 이런 내용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고….] <br /> <br />A 씨는 여기에 못 이겨 가해자와 재결합했지만 폭행이 이어졌고, <br /> <br />다시 결별을 통보하자 이번에는 동아리 MT에서 온몸이 짓밟히며 구타를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 직후, 가해자는 자필로 쓴 반성문을 보냈지만 변명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자신이 정신병이 있고, 이별 통보까지 받아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술을 많이 마셨기 때문이었다거나, <br /> <br />자신은 슬프고 힘든데 홀로 두고 떠났다며 A 씨를 탓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가해자에게 경고하는 데 그쳤을 뿐 접근이나 연락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피해자 A 씨 : 66통 정도 부재중 전화가 와 있더라고요. 스토킹법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는 하셨지만 그게 응급조치, 긴급 응급조치로 그게 처리는 안 된 것 같더라고요.] <br /> <br />이렇게 피해가 이어지고 나서야 3개월 동안 100미터 접근 금지, 통신 접촉 금지 등의 명령이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에도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, 별다른 대응이 없는 상황. <br /> <br />학교가 가해자를 징계하기로 결정하면 근신이나 정학, 제적 등의 조치를 할 수 있지만 몇 달째 관련 회의조차 열리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자 A 씨 : 분명히 1학기 내에는 인권센터 내부에서의 대책위원회가 열릴 것이라고 답변을 받았었는데 계속 미뤄지더니 지금은 8월에 대책위원회 회의 일정이 정해지면 또다시 연락드리겠다….] <br /> <br />가해자는 폭행과 상해, 모욕,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A 씨의 불안은 끝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자 A 씨 :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도 솔직히 진짜 모르겠고 제가 도움을 요청해봤자 가해자가 계속 저를 괴롭히면 다 무용지물인 거니까 거기서 조금 무기력한 느낌이 들어요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가해자에게 내려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윤태인 (ytaei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81305044941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